2009/12/20 18:27

[캠퍼] EP 12 (完) : 이렇게 만드는 것도 재능이다. Ani Briefing : Episode

서비스 물로서도 충분히 통할법한 작품인데도, 그 아스트랄한 전개 때문에 그부분은 오히려 묻혀버린 듯한 느낌이다.

 
각 에피소드 별 정리

EP01 나츠루, 도서위원 아카네와 플래그 성립 - 카에데, 시즈쿠 등장
EP02 나츠루, 학생회장 시즈쿠와 플래그 성립 - 카에데 나츠루(女)에게 반하다. 
EP03 나츠루, 학생회장의 장난으로 여학교로 전학오다. - 백합 해프닝
EP04 나츠루, 속옷 쇼핑, 노래방 이벤트 - 시즈쿠,아카네, 카에데 본격 하렘구도 돌입 
EP05 문화제 미소녀 축제 이벤트  - 하얀 캠퍼 복선깔림, 시즈쿠 첫키스
EP06
소꿉친구 미코토 등장 이벤트
EP07 카에데 자택 방문 이벤트, 빼빼로 게임, 욕실, 잠자리 이벤트- 하얀캠퍼 등장
EP08 시즈쿠와 데이트 - 시즈쿠 두 번째 키스, 데이트라는 발언이 15번 이상 나옴
EP09 유원지, 하렘 이벤트 (수영장편) - 하얀 캠퍼 3명의 습격, 시즈쿠 세 번째 키스
EP10
유원지, 하렘 이벤트 (불꽃놀이, 목욕탕) - 나츠루 시즈쿠 덥치다, 시즈쿠 네 번째 키스
EP11 하얀 캠퍼와의 대결 이벤트 - 시즈쿠 다섯 번째 키스
EP12
외전 - 내장 애니멀과 캠퍼들 몸이 뒤바뀜

의의 : 한 작품 내에서 역대 최다 키스신 갱신 작품.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전개가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할수 있지만, 나로서는 이렇게 갈때까지 가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난 이런 거 상상조차 못한다. 이런 아스트랄한 전개는 정말로 아주 바보거나 아니면 아주 천재 둘중에 하나다.

 나야 이 작품의 감독 쿠로다 야스히로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이 셀프, 유어 셀프> 라든지, <알기 쉬운 현대 마법>에서 보여준 센스도 센스고, <광란가족>에서 보여준 그 괴악한 전개 역시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이번에 맡은 캠퍼라는 작품은 광란가족의 아스트랄한 전개에 이은 작품이라고 할것이다. 특히 캠퍼를 계기로 이 감독은 내 마음속에서 B급전문 감독으로 자리매김하였다.(B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칭찬이다.)

 본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한 12화는 안그래도 아스트랄했던 본편의 내용을 넘어서는 내용이었다. 이 번 에피소드를 보면 제작진이그동안 많이 참은거라는 필이 팍팍 전해진다.  억제해왔던 리비도가 폭발했다고나 할까?  이성과 인과따위는 갖다버리고 본능과 충동에 충실한 전개가 눈에 띄었다. 일단 포인트는 봉제인형의 몸에서 피가도는 몸을 얻게된 기쁨인데, 살아있는 몸을 얻은 것이 그렇게 기뻤는지, 20여분 남짓하는 시간내내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다.
 심장이 뛰는 걸 기뻐한다. 내장요리를 먹으면서 좋아한다. 무전취식 대가로 노동일 해야하는 일이 생겨도 즐거워한다. 정체를 알수 없는 괴상한 게임을 해도 즐거워 한다. 이렇게 마냥 좋다고 웃고 있으니 보는 사람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웃음은 전염된다고하는데, 설마 2D를 보면서도 그럴 줄이야...

 이 작품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면, 바로 미즈키 나나가 연기한 시즈쿠 회장님. 원래의 시즈쿠 회장도 매력적이었지만, 고양이 귀에 눈을 반짝이며 해맑게 웃는 회장님 역시 매력적이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가슴이 조금 두근거렸다. (어이!)

00. 전체적인 평가 : A

 전체적으로 스트레스가 팍팍 풀리는 작품이었다. 이야기 전개도 복잡하지 않고, 복선도 신경쓰지고 않아도 되었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갈등관계, 트러블이 어떤식으로 엮여지고 해결되는지만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웠다. 철저하게 B급은 노린 작품으로 애당초 기대같은것은 품게 하지도 않아 실망할 일도 없었다. 개그물로서도, 서비스 물로서, 감동은 없지만, 재미는 있는 작품이었다. 시리어스한 전개에 감동적인 작품도 좋지만, 사람이란 원래 밥만가지고는 살수 없는 법!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이 매 분기마다 하나 씩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핑백

덧글

  • 코모루 2009/12/20 18:45 # 답글

    작품목록에 있는 마셀유셀을 본순간 이작품이 얼마나 아스트랄할지, 은근히 재밌을지 감이 잡히는듯하네요.
  • 나유 2009/12/20 19:00 #

    은근히 B급 테이스트냐, 노골적인 B급 테이스트냐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B급임엔 차이가 없지요. (웃음), 전 취향이 변했는지 B급도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
  • 피오레 2009/12/20 19:26 # 답글

    예전에는 저예산이라도 어떻게든 바득바득 이야기를 만들려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최근들어서는 스토리는 어찌되도 상관없이 되는대로 만드는 느낌이 드네요. 진지하게 고민해놓고 저예산 때문에 실현불가라던가 축소 제작되느니 닥치고 벗긴다던가. 그게 팔리니까 그렇게 돌아가는 거겠지만, 분기마다 몇개씩이나 그런식이면 시장 나눠먹기 참 힘들겠어요.
  • 나유 2009/12/20 20:13 #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현상유지 정도를 해야하니까 어쩔수 없는 것일 겁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수가 없으니까요.

    요즘에는 서비스 물로 나가면서도 나름대고 차별화를 두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 옛날보다는 볼거리가 많이 풍부해진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몇번보고나서 때려치는 작품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러기에는 전체적인 수준이 많이 올라갔지요.

    근데 다같이 상향평준화라서... 먹고살기 힘든게 여전하다는게 문제일겁니다. ^^::
  • 린쿠 2009/12/20 20:59 # 답글

    광란가족 감독의 작품이었군요 캠퍼...ㅇ<ㅡ<
    p.s - 회장님 성우는 미즈키 나나가 아니라 나즈카 카오리 입니다..
  • 푸하핫 2009/12/20 21:06 #

    12화에서는 캠퍼와 내장 애니멀의 성우가 바뀌어서 나오니까 본문이 맞습니다.
  • 나유 2009/12/21 00:22 #

    12화 보시면 제가 한말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쿨한 여성이 갑자기 귀여워지니까 적응이 안됩니다. (웃음)
  • Dante 2009/12/20 21:01 # 삭제 답글

    스토리 해석

    아스트랄한 어딘가의 우주에서 작가의 '얌전한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파랑이)과 '강한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빨강이)이 싸움을 벌여 정신적 위기에 처하자 '백합을 좋아하는 마음'(하얀이)가 나서서 그러면 두 타입의 여자를 싸우게 해서 결정하자라고 해놓고 실은 백합 구도를 만들려고 하지만 이에 반발한 파랑이와 빨강이의 반항에 물러나고 만다;;;
  • 나유 2009/12/21 00:23 #

    정확한 정리십니다. 1기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을 겁니다. (머엉....)
  • 콜드 2009/12/20 23:53 # 답글

    스샷만 봤을 때 나츠루는 이미 버려선 안되는 것까지 버려버렸군 OTL
  • 나유 2009/12/21 00:24 #

    사실 알맹이는 호랑이 내장 애니멀이지요. 근데 나츠루는 이미 본편에서 버려서 안되는것을 잃었습니다. (웃음)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