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6 03:10

[DTB] EP 09 : 술을 끊으면 전투력이 향상됩니다. Ani Briefing : Episode

<남자 캐릭터를 보고 두근거린건 오래간만. 정말 캐릭터 하나는 잘 만들었다니까...>


Ep09의 주요 사건

 01. 1기의 유일한 개그 캐릭터였던 탐정 듀오의 등장.
 02. 헤이의 개심
 03. 미사키 앰버가 남긴 미타카 문서 읽음
 04. 미사키 헤이 만남
 05. 스오우 어머니 만남

 이번 화의 핵심은 누가 뭐래로 헤이의 개심이다. 이미 지난 화에서 단호하게 술을 끊은 모습을 보여줘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면도에 머리깎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술을 끊어서 그런지 펄펄 날아다닌다. 거봐 술끊으니까 좋잖아? 인질을 데리고 다니면서도 계약자 두명을 가뿐하게 제치는 실력은 역시나~
하즈키 미나(검을 쓰는 계약자)는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서 동요했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헤이가 술끊어서 그런거다.(웃음)

 이번 에피소드는 1쿨 분량의 위기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 모든 일들이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 02~05번의 일들이 바로 그것. 정말 02~05번까지의 일들을 보면 분위기가 팍 가라앉아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도 01번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는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다.
1기에서도 이 탐정듀오의 비중이 좀더 많았다면 작품이 훨씬 살아나지 않았을까?

 지나치게 어두운 분위기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쉽게 질린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이번 DTB 2기는 1기보다 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야기 밀도면에서도 1기와 비교해서 2기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1기를 볼때와 같은 지루함은 전혀 느낄수가 없다. 전제적인 구성과 에피소드별 간의 완급이 부드럽게 조절되고 있다. 1기의 각본은 스기 쇼타로, 그리고 오카무라 텐사이가 맡은 반면에 2기의 각본은 스가 쇼타로 (菅正太郎) | 오카다 마리 (岡田麿里) | 요시노 히로유키 (吉野弘幸) | 오오니시 신스케 (大西信介) 로 총 4명이 맡아서 그런 것일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시나리오 구성에 있어서 만큼은 꼭 그런게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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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C¸ 2009/12/06 03:12 # 답글

    아뇨........ 전 오히려 저 탐정 2명이 작품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기에서도 이번에도..
    여하튼간에 막판 스오우의 정체에 대해 나오는 부분은 2ch 사람들이 예상한 그대로라 김빠지더군요.
  • 나유 2009/12/06 03:22 #

    탐정 듀오들은 1기에서 어중간한 위치였지요. 아예 빼버리던가, 아니면 확 메인으로 집어넣던가해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작품이 지나치게 무거워지는 분위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메인급으로 집어넣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사실 빼버리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 (이 작품의 하드보일드한 성향을 보면 빼는 쪽이 더 낳을지도..)

    스오우의 정체는 스포일링 당해도 충격적이더군요. 결말이 어떻게 저로서는 상상도 안됩니다. ^^
  • 콜드 2009/12/06 03:19 # 답글

    면도를 해서 쎄진겁니다(틀려!)
  • 나유 2009/12/06 03:23 #

    무슨 삼손도 아니고... 아니 삼손은 머리깎으면 약해지는 거였죠. (퍽!)
  • 藤崎宗原 2009/12/06 03:56 # 답글

    어차피 엠버가 없는데.... 엠버가 엠버... 어흐흑. ㅠㅠ

    엠버 왜 데려갔나요, 왜!!!! ㅠㅠ
  • 나유 2009/12/06 15:10 #

    엠버는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 우리와 하나가 되어 살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훌쩍 훌쩍)
  • 소우현 2009/12/06 05:34 # 답글

    탐정 듀오는 정말 1기에서는 왜 나왔는지 모를정도로 애매한 비중이라; 너무 뜬금없어서 그냥 빨리감기 해버렸어요. 그 스토리만 붕 떠있는 느낌이라..

    스오우의 정체를 전혀 모르고 있던지라 저는 오늘 충격먹었.. ()
    면도한건 정말 경사났네요. 만세. 헤이에게 큰절을 하고 싶을 정도에요 ㅇ>-<
  • 나유 2009/12/06 15:12 #

    탐정 조수가 헤이의 쇄골 매력의 전파자였다는데만 의의가 있었을 겁니다. (웃음)
    스오우의 정체도 정체지만 도대체 왜 그런 설정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뭔가 인간과 계약자들을 위해 커다란 희생을 하고 다음 3기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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