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기에서는 이 시점에서 전투 종료였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비밀 중 하나인 "이자나미"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잠깐 쉬어가는 이야기라고 할까? 뭐 쉬어가는 이야기라 하더라도 결코 가볍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고, 1회용으로 죽어나는 계약자는 여전히 있다. 이번 계약자는 뇌내마약 분비를 촉진하는 아주 젠틀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특수능력자는 정말 한도 끝도 없다. 이쯤되면 상대방의 소화활동을 촉진시켜 설사를 일으키는 능력이 있다해도 믿을 것 같다. (피를 보지 않고 전투력 상실시킴과 동시에 수치심으로 정신적 데미지까지 입히는 아주 훌륭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
이 작품은 확실히 1기보다 재밌다. 처음에는 1기와 다르게 중간중간에 개그가 들어가서 그러려니 싶었지만 아니다. 그것 보다는 전투가 더 재밌어졌다.
1기를 보신분들은 다들 알겠지만, 사실 1기의 "헤이"는 정말 먼치킨이었다. 다른 능력자들은 자신의 특수능력을 과신해서인지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지 않고 단순히 능력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헤이"는 기동성있는 움직임으로 적들을 교란시키고. 상대와의 접근을 시도한다. 그리고 와이어로 적과 접촉하는 순간에 바로 능력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능력은 최우의 일격을 먹일 때만사용한다. 대단히 효율적이다. 대부분의 계약자는 치명타 하나 입히지 못하고 죽었고, 그나마 헤이를 가장 고전하게 만든 인물은 비슷한 수준의 격투능력을 갖춘 "웨이 체이쥰" (피가 묻은 부분을 도려내는 능력자)이 고작이었다.
이번 2기에서 "헤이"는 전격능력 (실은 양자변환능력이지만...)을 상실했지만, 계약자와의 싸움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되면서 여타의 계약자들과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고 할까? 이렇게 밸런스가 잡혀지니 전투가 훨씬 흥미진진해 졌다. 옛날엔 잡히면 끝이었는데, 지금을 목을 졸라야 하니, 전투 시간도 더 길어지기도 하고. ^^
헤이에겐 안좋은 일이지만, 감상자들에겐 좋은 일이다. (웃음)

창문에 포박된 다람쥐, 이번에 등장한 계약자는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기까지 하다.
이렇게 효율적인 포박방식이 있었다니....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효율적인 포박방식이 있었다니.... 경의를 표한다.
덧글
확실히 능력을 잃고난 뒤가 더 흥미롭다니...;; 죄가 많은 주인공(?)이군요...ㅠㅠ
저 역시 1기때 "웨이 체이쥰"과의 전투가 가장 재밌었어요!!
사실 헤이 전기고자(...)가 되고서 일격으로 못죽이는 장면이 제법 있었는데 사실 그게 좀 안타깝달까..
전기충격 임팩트를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는 많이 아쉽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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